무난한 퇴직사유 실제 퇴사 경험담 풉니다.

직장인이라면 퇴사할 때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좋은 마무리를 위해서는 사측이 납득할 만한 그럴듯한 퇴직사유가 있어야 하는데요. 여러 차례 퇴직을 하며 겪었던 가장 무난한 퇴직사유 말씀드리겠습니다.

실제 사용한 무난한 퇴직사유



대기업, 중소기업 상관없이 어느 회사에서나 인재의 유출은 절대 반갑지 않은 일인데요.

그래서 사측에서는 어떻게든 인재를 붙잡으려 하고,

여러 시도를 해도 안되면,

단 하루라도 더 일하고 퇴사하게 만들면서 직원과 트러블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는 모두 무난한 퇴직사유 하나면 발생하지 않을 문제인데요.

저는 총 3번의 회사에서 일을 해보았고, 총 3번의 퇴사를 경험했습니다.

제가 어떻게 아름답게 전 직장과 이별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1. 연봉에 대한 사유


‘돈을 더 주는 곳으로 가려고 합니다.’, ‘지금 받는 돈이 너무 적습니다.’

너무 평범하고 너무 흔한 퇴직 사유죠.

하지만 연봉에 대한 사유만큼 솔직한 이유는 없습니다.

단, 연봉 이야기를 저렇게 막연하게 하지 말고 정확한 금액을 이야기하며 퇴사 의사를 전달해야 합니다.

‘이직할 회사에서는 1천만 원 더 받기로 했습니다.’

정말 중요한 인재라면 연봉을 올려주면서라도 붙잡겠지만 1천만 원 이상의 금액을 올려주는 곳은 없다고 봐야 합니다.

사측에서도 다른 직원들이 상대적 박탈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

그 인재의 능력에 대해 납득이 갈 만한 연봉 인상이라고 생각되는 금액이 아니기 때문이죠.

여기에 추가로, 본인의 대출 이야기, 앞으로 향후 몇 년의 재테크 설계를 대략 이야기해 주면,

상담을 하는 인사권자도 더 이상 본인을 붙잡을 명분이 없어서 무난한 마무리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정말 이직할 회사에서 이만큼의 연봉을 더 받기로 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전 직장에서 이직할 회사에 본인 연봉을 물어볼 일도 없고,

물어본다고 한들 알려줄 회사는 절대 없기 때문에 걱정 없이 당당하게 이야기하셔도 됩니다.




2. 가족에 대한 사유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이 많은 민족이기 때문에 가족은 절대 건드리지 못하죠.

저는 타지에서 회사 생활을 했던, 2번째 직장을 퇴사할 때 가족 이야기를 꺼내었습니다.

이 회사는 매일매일, 하루 종일, 야근까지 하면서 안 바쁜 날이 없는 회사였는데요.

그래서 이직을 결심한 사람들을 어떻게든 붙잡는 회사였습니다.

인사권자가 일을 잘했던 것이죠.

하지만 저는 절대 붙잡을 수 없는 카드를 꺼냈습니다.

‘결혼할 여자 친구가 있는데, 죽어도 주말부부는 못하겠다고 합니다.’

이 한마디에 일 잘하던 인사권자도 저를 붙잡지 못하고 행복하게 잘 살라는 덕담을 건네주었습니다.

시기가 맞지 않아서 결혼을 퇴사사유로 써먹지 못하신다면, 부모님 카드를 꺼내셔도 됩니다.

오히려 부모님 관련 사유가 더 안정적으로 퇴사를 하는 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3. 직종 변경에 대한 사유


마지막으로 3번째 회사를 퇴사할 때 사용했던 무난한 퇴직사유 인데요.

저는 총 10년이 다 되도록 한 직종에서 일을 했는데, 이 일에 대한 스트레스가 항상 있었습니다.

그렇다 해도 경력 인정을 받으려면 같은 직종으로 이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이직한 회사는 같은 직종이긴 했지만, 전 직장에는 직종이 아예 다른 회사로 이직 예정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인사권자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고 권유해도 내가 직접 느꼈던 스트레스들이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이 직종에서는 못 다니겠는 이유를 상세히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른 직종으로의 이직은 직장 생할을 30년 넘게 하신 인사권자도 상상하지 못한 이야기라고 하셨는데요.

생각하지 못한 의외의 사유 덕분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인사권자가 미리 준비한 회유 멘트를 전혀 써먹지 못하는 모양새였습니다.


무난한 퇴직사유 보다 중요한 것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이직을 경험해 보니 퇴직 사유 보다 더 중요한 것이 따로 있었습니다.

마지막 마무리를 잘 하고 싶다면,

퇴사사유가 어떤 것이든 상관없이 진심으로 상대에게 내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진심을 다해 본인의 마음을 이야기한다면,

맞은편에 앉아 어떻게든 설득하려던 사람도 나를 더 이상 하나의 소모품이 아닌 한 명의 사람으로 보게 되고,

더 나아가 진심으로 내가 잘 되길 바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퇴직사유가 거짓이든 진실이든 그것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쨌든 한 번 헤어지면 다시 만나기 힘든 관계이기 때문에,

적절한 퇴사사유를 찾기 보다는 어떻게 내 진심을 잘 전달할 것인가를 더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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